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면적 1만㏊ 넘고 닭 77만마리 폐사..‘먹거리 물가’ 상승 우려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7.12 10: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1만㏊(헥타르·1㏊는 1만㎡) 넘는 넓이의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전날 오후 6시 기준 1만3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1만4000개 면적보다 큰 규모다.

10일 새벽 강한 비가 쏟아져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이 물에 잠긴 가운데, 몸을 피한 한 주민이 이날 오전 물에 잠긴 밭과 과수원을 지켜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호우 피해가 속속 집계되면서 침수 면적이 하루 만에 800㏊가량 늘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7423㏊가 침수됐고 경북(1652㏊), 전북(1039㏊) 순이다.

농작물 품목별로 보면 벼가 7581㏊로 대부분이다. 콩은 580㏊, 고추는 352㏊가 각각 침수됐으며 수박(174㏊), 포도(165㏊), 참외(230㏊), 복숭아(117㏊) 등 과일·과채류도 침수 피해를 봤다. 상추(120㏊), 토마토(95㏊) 등도 피해가 있었다.

또 이번 호우로 닭 77만마리가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호우 피해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먹거리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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