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응급실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차질없이 운영되는 응급실 현황을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전국 409곳의 응급실 중 405곳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4곳만이 부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응급실의 운영을 부분적으로 중단한 곳은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4곳으로 확인됐다.

응급실에 방문하는 경증·비응급 환자는 지난 4일 기준 6361명으로 8285명이던 평소 대비 77% 수준으로 집계됐다. 응급실 방문 전체 환자 수도 평소의 84% 수준인 1만5051명에 머물렀다.

브리핑을 진행한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경증 환자 내원이 감소해 응급실 내원 전체 환자 숫자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5일 기준 평균 88곳으로 직전일 대비 14곳 감소했다. 평소 109곳이던 것과 비교해 21곳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경증·비응급 환자에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기관을 먼저 찾아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환자는 자신의 중증도를 직접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119 신고를 통해 도움을 받아달라고도 당부했다.

정 실장은 "큰 병이라고 생각되시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면 되고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119가 이송할 것이다”며 "그렇지 않은 경우 증상 발생 시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우용하 기자 wooyh1053@naver.com 우용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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