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SDS, 그룹사 비용통제 우려 과도..또 다른 투자 포인트”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6.27 07:2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삼성SDS에 대해 최근 그룹사의 비용통제 전략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며 오히려 또 다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했다.

27일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변함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생성형 AI 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연결 기준 5.4조원 규모)의 가치 증가 가능성이 핵심”이라면서도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은 IT서비스 전체 매출액의 66% 수준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비용 통제 중심의 전략을 채택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가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그룹의 비용통제 전략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오히려 또 다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생산성 개선을 위해 IT투자에 적극적인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대표 그룹사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설비 수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으로 해당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IT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액 고성장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고객의 생산성을 혁신할 클라우드 전용 소프트웨어들이 다수 나타나면서 이들을 관리할 MSP 서비스 매출액(Managed Service Provider)이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스마트팩토리에서 입수되는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연산을 요구함에 따라 삼성 그룹 계열사들은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형태의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CSP) 서비스 역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SDS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38억원으로 전망하며 컨센서스인 221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