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이노텍, 아이폰16 판매 증가 기대..실적 추정치 상향 이어질 것”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6.03 07: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최근 중국 아이폰 판매 증가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출하량 기대치 상향이 전망되면서 향후 LG 이노텍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3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 교체 사이클 진입 영향으로 2억3500대로 추정돼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의 높은 아이폰 매출비중은 할인 요소가 아닌 할증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주가의 업사이드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회사로 애플 관련주로 분류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애국소비에서 프리미엄 폰 선호 추세로 중국 아이폰 판매량은 3월과 4월에 전년 대비 각각 12%, 52% 증가했다”며 “중국 아이폰 공식 판매처인 징둥닷컴은 지난달 31일부터 618 쇼핑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중국 아이폰 재고는 판매량 증가로 건전한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6에 오픈AI 챗GPT와 구글 AI 제미나이가 동시에 탑재될 경우 아이폰 AI 생태계 조성의 파급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오픈AI와 구글AI가 동시 탑재되면 챗GPT 기반의 음성비서 시리는 자체소형언어모델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되고 클라우드 기반의 검색 엔진은 구글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통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사용 중인 20억대 아이폰을 통해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이 용이하고 자체 개발된 데이터센터용 AI칩을 추론 작업에 사용할 것으로 보여 아이폰 AI 생태계 조성의 파급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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