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전자,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수혜..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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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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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LG전자에 대해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했다.
27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전자가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의 전력효율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 가능한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B2B 냉난방공조시스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북미를 비롯해 해외 신규 건설 중인 반도체, 배터리, 원전 공장에 필수 탑재되는 중앙공조 냉각시스템인 칠러는 연평균 40% 매출 성장세가 전망돼 향후 가전 사업의 추가적인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대세는 공랭식, 수랭식, 칩 직접 냉각 및 액침 냉각 등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다양한 냉각 시스템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LG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 KB증권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각 산업별로 제공될 생성형 AI 데이터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자 입장에서는 향후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랙 전력 밀도와 기술에 대비해야 한다”며 “AI데이터센터 랙 전력 밀도가 가장 높아 차세대 기술로 부각되는 액침냉각의 경우 LG전자가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액침냉각 용액을 출시한 GS칼텍스와 수직계열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B2B 냉난방공조시스템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LG전자의 가전 매출의 1/3을 차지하는 에어솔루션 부문의 경우 올해 매출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전 매출과 영업이익은 31조5000억원, 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 19% 성장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생성형 AI를 실생활에 구현할 자동차, 로봇, 스마트 가전 등 AI 핵심 플랫폼을 웹 OS를 통해 모두 확보하고 있어 AI 플랫폼 확대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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