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수익다변화 통한 성장 지속..주주환원정책 긍정적"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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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08:43 | 최종 수정 2024.05.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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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교보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수익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9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164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0.4% 감소했다”면서 “그럼에도 교보증권 예상을 56.8%나 상회했는데 이는 위탁매매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수익이 증가했고 운용손익과 IB관련 이익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수탁수수수료 수입은 1804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보다 각각 62.4%, 26.8% 증가했다. 국내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와 해외주식 관련 수요 증가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3월말 기준 해외주식 잔고는 26.8조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자산관리 관련 금융상품 판매수수료도 각각 10.7%, 16.3% 증가한 664억원을 시현했다. 기업금융(IB) 관련 수수료도 4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1% 늘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8.8% 감소했는데 당분간 시장 리스크 방어 기조를 유지할 계획으로 예상했다.
운용손익은 30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7% 증가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5.4% 줄었지만 최근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고려한다면 양호한 수준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했다. 해외법인의 세전 순이익은 82억원이었고 일부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000원을 유지한다”면서 “과거와 달리 시장변동성 확대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수익다변화를 통한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주식, 자산관린, IB업무 확대, 해외법인 등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너지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돼 견조한 이익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배당 외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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