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강화로 실적 향상 도전..“AI·데이터 접목해 전 사업 발전”

1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8.3% 증가
주요 요인 주식보상 비용 감소로 판단
“생성형 AI 활용 B2B 사업 확장 예정”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5.07 12:37 | 최종 수정 2024.05.07 15:40 의견 0
네이버는 올해 AI와 데이터를 네이버 서비스에 접목해 전 사업 분야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이 AI칩 SW 생태게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왼쪽부터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피션시 이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팻 겔싱어 인텔 CEO, 저스틴 호타드 인텔 수석부사장/데이터센터 및 AI그룹 총괄. (자료=네이버)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네이버가 AI 사업 분야 강화를 통한 실적 향상에 도전한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를 도입한 성과로 전년대비 25.5%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하이퍼클로바X는 누적 2000여곳의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이다. 자체 데이터와 결합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응답을 제공한다. 지난해 8월 공개돼 텍스트를 인식하고 생성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실제 네이버는 올해 AI와 데이터 등을 네이버 서비스에 접목해 전 사업 분야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1분기 실적 성과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9일 인텔과 함께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과 연구를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중심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AI 칩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7일 네이버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AI와 데이터 위주로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며 “개편한 조직과 이런 사업 환경을 기반으로 기회가 왔을 때 기민하게 대응하는게 올해 방향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사업 분야의 AI·데이터 접목과 성장에는 개편된 조직이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네이버는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5개인 사내독립기업(CIC)은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했다. 새로 구성되는 전문 조직 중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사용자에게 AI·데이터·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 기능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 성장을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B2B 사업 분야 확장을 실시한다. 광고 등은 AI와 데이터를 네이버 서비스 내에 접목해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사업 분야에서 AI와 데이터를 도입하는 방안이 수익화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자료=네이버)

네이버가 AI·데이터를 전 사업에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클라우드·기업용 AI 솔루션과의 어려운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한국 데이터 기반·프라이빗 클라우드·보안이 중요한 공공·금융·반도체 등 영역의 니치마켓에서 네이버의 B2B AI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승자독식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네이버 플랫폼에 내재된 막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기반의 부가가치를 사용자와 공급자에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만이 경쟁자로부터 네이버를 방어할 핵심 기제임을 인지할 필요성이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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