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BNK금융, 호실적에다 자본비율도 개선..지방은행 최선호주”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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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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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BNK금융지주가 1분기 호실적에다 자본비율도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1500원을 올렸다. 아울러 지방은행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BNK금융 1분기 순익은 2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PF대출 등에 대한 충당금 442억원을 추가 적립한 후의 수치라는 점이 더욱 돋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대출성장률은 0.5%에 그쳤지만 순이자마진(NIM)이 5bp 상승하면서 순이자이익이 확대됐다. 투자증권이 흑자전환하고 캐피탈도 이익이 증가하는 비은행 부문도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BNK금융 연간 추정 순이익을 815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자본비율도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이벤트가 소폭이라도 한차례 더 추가 진행될 공산도 커졌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BNK금융이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치를 조기 달성함으로써 주주환원을 확대시킬 수 있는 여력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BNK금융의 CET1은 작년 말과 비교해 31bp 상승한 12.0%를 달성했다. 앞서 BNK금융은 올해와 내년 CET1 비율 목표치를 각각 11.7%와 12.0% 수준으로 설정한 바 있다.
그는 “1분기 그룹 CET1 비율은 31bp 상승에도 순익 영향은 30bp 외에도 위험가중자산(RWA) 감소 영향도 7bp 작용했다”며 “기존 대출이 감소하고 HUG 보증 PF대출 등이 늘면서 담보·보증 위주의 대출포트폴리오 변경 효과로 대출 증가에도 위험가중자산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익안정성이 가시회될 경우 연말 동사의 CET1 비율은 12% 중반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결국 배당 확대와 추가 자사주 진행 등 주주환원을 확대시킬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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