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카드, 건전성 개선 노력 반영됐지만 2분기 지속여부가 관건”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29 08:01 | 최종 수정 2024.04.30 09: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건전성 개선 노력이 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삼성카드는 고금리 장기화로 카드사에 비우호적인 업황 지속 중이지만 연간으로 부실채권 관리를 통한 영업 정상화가 목표”라며 “밸류업 정책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배당락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자사주 7.9% 보유, 40%대 배당성향과 DPS(주당배당금) 유지 혹은 상승 기조, 레버리지배율 3.5배(규제 7배)로 배당가능여력도 보유하고 있다. 또 과거부터 금융주 내 고배당주로 인식된 만큼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카드사 업황은 작년과 유사. 3월 기준 전업 카드사 합산 리볼빙 잔액 7.2조원(+1.3% y-y), 카드론 잔액 36.5조원(+7.1% y-y)으로 여전히 취약차주들의 급전 수요가 높다. 정부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지원 중이나 회복세 확인까지는 긴 호흡의 접근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중장기로는 우량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1분기 당기순이익 1779억원(+22.3% y-y, -0.8% q-q)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건전성 관리 및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의 노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용판매 수익은 6067억원(+2.1% y-y)을 기록했는데 과거 두자릿수 외형성장을 지속했지만 채무상환능력 보유 고객 위주로 판매 전략 변경하며 성장이 둔화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덕분에 건전성은 개선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연체율 1.14%→1.06%, 대손율 2.80%→2.72%, 고정이하비율 0.96%→0.86% 기록했다”면서 “이번 분기의 개선이 다음 분기에도 지속될지가 향후 전망치 상향 여부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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