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 추진..원전장비 업체 프라마톰과 MOU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18 13:39 의견 0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 장비 업체인 프라마톰과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료=한수원)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 장비 업체인 프라마톰과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수원은 치료 목적 등으로 쓰이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루테튬-177(Lu-177) 생산을 위해 국내에서 월성 2·3·4호기 등 중수로 원전을 대상으로 생산 설비를 설치하고 설계 등 기술 타당성 조사를 함께 수행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루테튬-177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방사성 동위원소다. 신경내분비암과 전립선암 치료 등에 쓰인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한핵의학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와 암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루테튬-177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날 프라마톰과의 협력까지 더해지면 암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 발전이 전력 생산을 넘어 국민 보건복지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암과 싸우고 있는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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