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 코스닥 투자 올해 최고 돌파..1일 신용융자 10조원 넘어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4.23 14:33 | 최종 수정 2019.04.23 15:32 의견 0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투자잔고가 지난 18일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올해 개인들이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다 거래하는 주식투자가 늘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빌려다 거래하는 신용융자잔고가 늘었다. 코스피 지수보다 코스닥 지수가 더 가파르게 올라 코스닥으로 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신용융자잔고는 10조5905억원에 이른다. 

신용융자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신용으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많이 하는 투자방식이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잔고 증가율이 코스피를 넘어섰다. 지난 18일 기준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5조8059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7.25%, 지난 3월말에 비해 5.99% 각각 늘었다.

반면 코스피 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4조7846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24%, 지난 3월말에 비해 1.60% 각각 줄었다. 

전체 신용융자잔고의 증가는 코스닥 시장이 이끈 셈이다. 

코스닥 시장의 활황 덕분이다. 코스피지수는 올 초부터 지난 19일까지 8.58%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 지수는 12.86% 올랐다. 코스닥 지수 상승폭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으로 옮겨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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