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조직 개편 효과 언제보나..“단기간에 영향 주기 어려울 것”
엔씨소프트, R&D 조직 리서치본부로 통합
게임 개발 속도 단축·결과물 품질 향상 목적
“조직 개편 성과 나오는데 시간 필요할 것”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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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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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엔씨소프트가 실시한 조직 개편 효과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6일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 리포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조직 개편은 단기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연구·개발(R&D) 조직을 김택진 최고경영자(CEO) 직속 리서치본부로 통합했다. 기존 R&D 조직은 인공지능(AI) 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로 양분돼 있었다.
조직 개편에 따라 AI센터와 NLP센터는 각각 AI테크센터와 바르코센터로 재편돼 리서치본부 산하로 편제됐다.
이번 리서치본부 통합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AI 개발방향과 R&D 방향성이 게임 개발속도와 품질 개선 방면으로 변화했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그동안 개발해온 AI 기술력을 활용해 게임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자 한다”며 “품질을 높이는 활용 AI 기술 중심으로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결과물과 관련된 내용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조직 개편이 이제 완료돼 본격적인 연구 개발 진행까지 시간이 필요하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조직 개편은 중장기 방향성에 대해 회사가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것으로 긍정적이 요소인건 맞다”면서도 “개편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직 개편이 된 후에도 진행되는 프로젝트나 개발기간을 고려할 경우 개선 효과가 드러나는 시점이 오는 2025년 정도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신작 PC 게임 TL을 출시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에 그쳤다. 2022년 동기 대비 91.9%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76.7%가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강석오 연구원은 "올해 ‘블레이드앤소울S’·‘배틀크러쉬’·‘프로젝트G’가 출시되지만 대규모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음 신작인 ‘아이온2’는 2025년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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