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DL이앤씨, 아쉬운 실적·차기 주주환원정책..투자의견 하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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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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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래에셋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하나 상승여력 축소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내렸다.
2일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DL이앤씨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 2조3400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1185억원을 25%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플랜트 중심의 매출 성장은 긍정적이나 주택 착공 감소와 도급증액 효과 반영 지연이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자회사 DL건설 영업이익 역시 원자재, 외주비 상승 영향과 도급 변경 지연으로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의 올해 연결 기준 수주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11조6000억원이 제시됐다. 부동산 시장 업황을 고려한 보수적인 시각으로 수주 눈높이를 낮췄다.
반면 주택 착공 가이던스는 DL이앤씨, DL건설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목표치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보수적인 부동산PF 관리 기조 및 착공 조건을 고려한다면 가이던스 달성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DL이앤씨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차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DL건설 100% 자회사 편입을 고려한 배당액 산정 기준 변경과 주주환원율을 현금배당 10%+자사주 매입 15%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 개선을 통한 현금배당 증가 가능성은 긍정적인 반면 자사주 매입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의 부재는 아쉬운 요인”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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