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다숲 조성 사업 참여..울산시·한국수산자원공단과 업무협약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1.31 16:1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부가 추진하는 바다숲 조성 사업에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한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 해조류가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곳이다.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확대를 위한 필수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도 바다숲의 순기능에 주목해 제주와 동해 지역에 바다숲 18곳을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바다숲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오는 2027년까지 울산 동구 주전동과 북구 당사동 2개 해역에 총 3.14㎢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다.

현대차의 투자 규모는 총 20억원이다. 바다숲 조성을 통해 확보된 탄소 크레딧 활용 방안과 바다숲 블루카본 자원량 조사 결과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바다숲은 ▲해조류 직접 이식(자연 암반에 종자부착 및 고정) ▲수중저연승 시설(해조류 종자 밧줄을 구조물에 연결한 후 수중에 띄워서 확산) ▲모조주머니 시설(해조류 성체를 천연소재 주머니에 넣어 단시간 내 대량의 포자 방출 유도) 등의 방식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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