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페달 블랙박스 시범 도입..급발진 의심사고 원인 규명 나선다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9.15 15:06 의견 0
교통안전공단이 서울 관내 택시 155대에 페달 블랙박스를 시범 도입한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교통안전공단이 급발진 의심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페달 블랙박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서울 관내 14개 택시운수회사의 차량 155대에 페달 블랙박스를 시범 장착한다고 15일 밝혔다.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 페달 오인사고를 분석하기 위함이다.

지난 7월 시청역 사고 이후 급발진 의심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상태다. 관련해 지난 10년간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급발진 주장 신고는 346건이지만 현재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고는 0건이다.

이에 공단은 원인 규명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페달 블랙박스의 장착 필요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착 대상은 서울 관내 사고율이 높은 택시운수회사로 선정했으며 ‘운수회사 안전 업 성과공유 프로젝트’와 연계 추진한다.

페달 블랙박스는 야간촬영과 음성녹음이 가능하며 운전자의 페달부 조작 및 차량 운행상황 전반을 녹화한다.

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운전자의 페달 오인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등 사고 예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급발진 의심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영상 제공을 통해 사고 입증을 지원하고 자동차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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