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여름철 악화하기 쉬운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은?

편집국 승인 2023.07.17 10:20 의견 0
17일 울산 닥터적맥의원 이동기 원장은 "오래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이라면 하지정맥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면서 "다리의 근육 수축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울산 닥터적맥의원=이동기 원장]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은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높은 계절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정맥이 확장되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욱 악화한다. 그리고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이를 방치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 착색, 피부염, 궤양, 괴사와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노화, 가족력, 직업적인 환경, 운동 부족, 비만, 임신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혈관 탄력과 종아리 근육량이 감소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이라면 하지정맥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다리의 근육 수축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혈관 돌출이 있다. 다리 혈관이 꼬불꼬불하게 돌출된 이 증상은 짧은 옷차림인 여름에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나며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혈관 돌출 증상 외에도 조금만 움직여도 다리가 쉽게 피로하며, 다리 무거움, 다리 부종, 종아리 통증, 발바닥 열감, 중압감, 다리의 가려움, 야간 경련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기온이 높은 여름이 되면 많은 하지정맥류 환자가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내원한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수술은 다리에 핏줄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약물 요법 등을 통해서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발거술,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의 다양한 치료법 중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서 결정한다.

더불어 하지정맥류는 평소 생활 습관 또한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틈틈이 다리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서 다리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은 하지정맥 기능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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