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긴 고통을 남긴 채
봄 이란 아지랑이 바람 앞에
한껏 부풀어 오른 몽우리를 머금고 있다.

어디선가 태동한 미지의 저 꿈들이
활짝 핀 자태 뽐낼 그날을 그리며
못다 한 아쉬움 펼칠 준비한다.

세상은 그저 의미 없는 희망을 전하지만
햇살은 흔적 지워 미래를 비추고
완성을 향한 몸부림에 끝없이 전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