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Wide+] 신기술 릴레이..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승부수’

지난 2월 독일 시작으로 '2023 테크 세미나' 지역 확대
호주 이어 중국서 TV·생활가전 신기술 공개…현지 주목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6.12 17:30 의견 0

디지털 변화가 아닌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술과 산업의 패러다임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업계 전반으로 새로운 기술의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T와 테크에 대한 꼭 필요한 뉴스들을 종합해 전달합니다. 바로 IT 산업의 트렌드입니다. <편집자 주>

(사진=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2023 중국 테크 세미나'를 열고 2023년 TV와 생활가전 신기술을 선보였다.

테크세미나는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개최해 온 행사로 영상·음향 분야 미디어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삼성 TV의 신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다.

팬데믹 이후 올해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 중국 테크 세미나에는 현지 주요 미디어와 거래선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비스포크(BESPOKE) 생활가전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2023년형 Neo QLED 8K, 98형 QLED, OLED의 업그레이드된 화질, 강력해진 게이밍 경험, 더 프레임의 매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캘리브레이션 등 TV 신기술을 소개했다.

2023년형 Neo QLED는 로컬 디밍 블록 수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로컬 디밍 블록 수가 증가할수록 화면에서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돼 현실과 가장 가까운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 OLED는 차별화 된 컬러 볼륨을 선보인다. 컬러 볼륨은 화면 밝기 등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색 표현력으로, 삼성 OLED는 컬러 볼륨 100%를 구현해 풍부하고 정확한 색감을 제공한다. 또한 퀀텀 프로세서 기술력이 더해져 보다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일상 속 갤러리를 지원하는 ‘더 프레임’은 더욱 사실적인 작품 감상이 가능한 ‘매트 디스플레이(Matte Display)’를 선보인다. 매트 디스플레이는 외부 광원의 반사나 눈부심 없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어 아티스트가 의도한 대로 작품 고유의 색감과 질감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또,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독자 기술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세탁기와 건조기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 등을 알아서 판단해 세탁·건조를 해주는 'AI 맞춤 세탁'과 'AI 맞춤 건조',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맞춰 코스를 추천해주는 'AI 맞춤추천' 기술을 앞세웠다. -23~4℃까지 넓은 온도 대역에서 여러가지 모드로 온도를 설정해 맞춤형으로 보관할 수 있는 기술,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 편차를 ±0.5℃로 최소화한 미세 정온 기술 등 냉장고 기술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테크 세미나에 앞서 지난 2월 독일, 4월 호주에서 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11일과 12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테크세미나를 열고 2023년형 Neo QLED와 OLED 등 TV 신제품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호주에서 테크세미나를 연 것은 최초다.

지난해 호주의 유력 소비자 만족도 조사업체인 캔스타 블루(Canstar Blue)에서 2년 연속 삼성 TV와 홈시어터로 ‘최고의 고객 만족상’을 수상하고 소비자 평가기관인 ‘파인더(Finder)’가 발표한 ‘2023 고객 만족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최고의 TV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호주에서의 소비자 반응이 확대됨에 따라 전격 추진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호주 시드니 테크세미나에 앞서 지난 2월 23일과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테크세미나를 개최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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