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길이만 6.9m..LG전자, 초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개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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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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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LG전자가 현지시간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한다.
LG전자는 1184제곱미터(㎡) 규모 전시관을 호텔, 매장, 오피스, 학교, 버추얼 스튜디오, 전기차 충전소, 병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해 공간별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 양쪽 외벽에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약 60대를 이어 붙여 대형 비디오월(Video Wall)을 조성했다. 선명한 올레드 화질로 미디어아트 작품은 물론, 마치 벽이 사라진 것처럼 화면 너머 전시관도 볼 수 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예술 작품 전시는 물론, 호텔 체크인 카운터, 매장 상담부스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플로팅(Floating) 큐브 LED 사이니지 조형물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조성돼 관람객에게 이색 즐거움을 제공한다. 90° 코너 설계를 적용한 큐브 형태의 사이니지는 아나몰픽(Anamorphic,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미디어아트를 실감나게 구현한다.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체험 공간에서는 전문 장비 업체와 협업해 사이니지로 구현한 가상 배경 앞에서 배우의 연기를 동시에 촬영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법도 경험할 수 있다. 처음 선보이는 LG 버추얼 프로덕션용 LED 사이니지는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공간에 설치 가능한 디자인 유연성 등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과 같은 배경을 구현한다.
이처럼 여러 가지 제품들을 전시하지만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8K(7680×4320) 해상도의 272형(대각선 길이 약 6.9미터)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다.
TV가 아닌 디지털 사이니지로 전시되는 제품이지만 LG전자가 8K 해상도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만 있다면 언제든지 272형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 특유의 몰입감 있는 화질이 장점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8K 해상도로 생생하게 전달해 관람객은 마치 눈앞에 자연이 펼쳐진 듯한 압도적인 초대형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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