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삼킨 티빙, 국내 2위 OTT 사업자로 '우뚝'..넷플릭스와 격차 여전히 2배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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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1 17:09 | 최종 수정 2022.11.0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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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CJ ENM의 OTT 플랫폼 티빙이 KT 시즌(Seezn)과 통합되면 명실공히 국내 1위 OTT 플랫폼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14일, CJ그룹은 KT와 티빙-시즌 합병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두 회사는 공정위의 심사 결과를 기다려왔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인해 OTT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는지를 판단했고, CJ그룹 티빙이 KT그룹 시즌을 흡수 합병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OTT 서비스 시장과 OTT 콘텐츠 공급 시장 등 관련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티빙과 시즌은 계획대로 연말께 합병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형태로 CJ ENM의 소속이 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단순 합산으로 회원 수가 560만명에 달하게 된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 기준으로는 올해 1∼9월 평균 시장 점유율이 각각 13.07%(티빙), 4.98%(시즌)에 해당한다.
두 기업의 점유율을 합치면 18.05%로, 현재 2위인 웨이브(14.37%)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현재 국내 OTT 점유율 1위인 넷플릭스(38.22%)에는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 따라서 공정위도 합병된 티빙이 단독으로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콘텐츠를 독점적·배타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작거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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