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 논란·콘텐츠 부족 '디아블로 이모탈'..출시 4개월만에 50위권 밖으로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0.31 16:59 의견 0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화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올해 6월 초 출시된 디아블로 IP 최초의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4개월 만에 인기순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초 출시 전 예상보다 개발기간이 길어지며 출시가 지연됐던 디아블로 이모탈은 사전 오픈 첫 날 모바일 앱마켓 시장에서 인기 1위를 휩쓸며 '디아블로' 타이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4개월 만에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자료=모바일인덱스]

하지만 막상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10년 전 출시한 디아블로 3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그래픽, 바뀐 부분이 별로 없는 스토리/장비/퀘스트, 나아가 디아블로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도입된 과금 시스템이 무과금으로 게임을 온전히 즐기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이머들의 이탈이 급속도로 이뤄졌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를 약속했다. 당시 블리자드코리아는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의 핵심적인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하는 '부분 유료화 게임'이며 게임 출시 행사 때도 말했지만 디아블로 이모탈은 한 번 출시하고 말 게임이 아니다. 게이머의 피드백도 계속 반영하고 있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 탓일까, 게이머들이 디아블로 이모탈을 외면하기 시작하면서 디아블로 이모탈의 인기순위는 빠르게 하락했다. 현재는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당량 과금하지 않으면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기 어려운 점은 반복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파밍하며 게이머를 강하게 만드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체성에 반하는 요소다. 결국 디아블로 이모탈은 국내에서 출시만 하면 성공을 거뒀던 디아블로 시리즈 처음으로 실패작이라는 불명예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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