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고효율 셀 생산 능력 강화..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셀 상용화 추진

이정화 기자 승인 2022.10.13 15:13 의견 0
13일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셀의 2026년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내용을 담은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화큐셀이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시제품. [자료=한화솔루션]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화솔루션이 고효율 셀 생산 능력을 높인다.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한화큐셀) 충북 진천 공장에서 연 미디어설명회에서 차세대 태양광 기술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셀의 2026년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내용을 담은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023년 4월부터는 기존 퍼크 셀보다 1%포인트 이상 효율을 높인 탑콘 셀을 상업 생산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부터 연 300메가와트 용량의 탑콘 셀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진천공장에서는 퍼크 셀 연간 3.9기가와트(GW), 탑콘 셀 1.5GW를 각각 생산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탑콘 셀을 활용해 연간 20∼30%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이로써 진천사업장의 태양광 수출액이 올해 1조7000억원에서 내년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탑콘 이후 차세대 셀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도 오는 2026년 6월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중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반도체·도체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갖는 산화물이다.

양병기 개발팀장은 "기존 셀 대비 최대 2배 이상의 발전 효율을 가진 탠덤 셀 연구개발에 집중해 미래 태양광 시장에서도 기술 격차를 통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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