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절임피클 제공’ 두 달만에 가격 인상..피자·치킨·햄버거 줄줄이 올라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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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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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외식물가 상승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피자헛에 따르면 이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3월 피클 조정 이후 두 달만이다. 인상이 결정된 메뉴는 갈릭버터쉬림프와 치즈킹이다.
피자헛 측은 “제품 품질 만족도 향상을 위해 2일부로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앞서 피자헛은 지난 3월 피자헛은 생피클 대신 절임피클로 함께 제공되는 메뉴를 변경했다. 당시 피자헛 측은 “신선한 오이 원자재 수급이 원활치 않아 불가피하게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생피클 대신 대체품(절임피클)을 제공하게 됐다”고 알렸다.
같은 달 미스터피자는 일부 메뉴 단종과 음료 가격 인상을 알렸고, 도미노피자는 배달비 인상을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6개월만에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이달 2일부터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오르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된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됐다. 어린이 메뉴 해피밀과 맥카페 메뉴 가격도 기존과 동일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한다”면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과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파파이스는 치킨 메뉴, 샌드위치 메뉴,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의 메뉴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굽네치킨은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인 치킨도 가격 상승 압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BBQ, BHC, 교촌치킨 등 치킨 3사는 “아직 인상 계획은 없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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