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4분기 R&D 성과 확인할 때"..매수 유지-유안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0.13 07:4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부터 유한양행의 R&D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13일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한양행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826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인 매출액 4917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1조8316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8.5%, 8.2% 성장이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4분기 중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 임상(LASER301)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LASER201의 결과를 볼 때 LASER301 임상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LASER301는 대조군이 존재하는 임상으로 이레사 대조군으로 설정했던 타그리소 1차 임상 결과와의 간접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며 “간접 비교를 통해 타그리소와 직접 비교 임상인 마리포사(MARIPOSA) 임상의 성공 가능성과 레이저티닙의 시판후 경쟁력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중 LASER301 결과가 확인되면서 레이저티닙의 국내 EGRF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1차 치료 시장은 약 3000억원대로 추정되며 타그리소의 급여 지연으로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시장이므로 1차 치료제 허가, 급여시 매출 증가는 급격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에프룩시페르민(Efruxifermin)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2상 데이터 발표로 FGF21이 NASH 치료에서 주목 받는 중”이라며 “유한양행이 베링거 인겔하임에 기술 이전한 YH25724의 임상 1상이 11월 종료 예정으로 유효성을 확인하는 2상 이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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