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묻지마' 투자는 안녕..디지털자산 투자 돕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9.06 08:12 | 최종 수정 2022.09.08 10:21 의견 0
[자료=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지난 6월 금융위가 집계한 국내 가상자산 규모는 55조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 이용자 수도 1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1/3 이상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처럼 빠르게 증가한 투자자 수에 비해 아직까지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별 용도나 코인의 생태계 구성이라든지 그런 배경에 대해 모르고 단지 시세의 급등만을 기대하며 '무지성' 투자하는 이들도 적잖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개설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크게 ▲가상자산 관련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젝트 백서의 한글 번역 ▲전자금융사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업비트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료=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먼저 투자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피싱사기 ▲사칭사기 ▲폰지사기 ▲상장사기 ▲스캠(Scam)사기 유형을 예시와 함께 소개하며 예방법과 대응책도 제공해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료=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백서(Whitepaper)의 한글 번역은 투자자들에게 무척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백서는 가상자산 발행 주체가 작성하는 일종의 사업계획서다. 백서에는 팀 구성, 가상자산 발행량 및 유통계획, 기술력 등에 관한 세부 내역이 담겨 있다. 투자자들은 백서를 읽음으로서 가상자산 발행 주체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방향이나 목표 등을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문제는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폴리곤·카르다노·아발란체 등 대부분의 주요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해외 프로젝트로, 백서를 영어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블록체인 관련 이론과 내용이 어려운데다 영어로 작성된 탓에 해당 프로젝트를 온전히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온라인에서 다른 이들이 작성한 글을 참조해 투자를 결심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러한 글에는 투자를 조장하는 광고성 글들도 다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이러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과 우수 번역 인력을 참여시켜 백서 전문을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우선 27종의 코인 관련 백서가 국문으로 번였됐으며 이후 더 많은 백서를 번역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백서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내 '디지털자산교육' 항목에서 '조사·연구'로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번역된 백서는 다운로드도 가능하고 이 외에도 주요 가상자산 관련 법률 제정 소식이나 주요 해외 동향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자료=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업비트케어 서비스는 전자금융사기 피해로부터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케어는 크게 심리케어와 법률케어로 나뉜다. 심리케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구성한 세부자가진단을 통해 현재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지지와
공감, 치유를 위한 전문상담을 진행한다.

법률케어는 가상자산 거래 등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변호사의 법률상담을 지원하는 자문 서비스다. 소송이 진행될 경우 소송지원 등의 절차는 지원하지 않지만 변호사로부터 무료 자문을 구할 수 있어 피싱이나 폰지사기 등의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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