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기반 확대’ 덕 본 카카오뱅크..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5.03 10:23 | 최종 수정 2022.05.03 10:31 의견 0
3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4억원으로 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카카오뱅크]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인 884억원을 달성했다. 고객수도 지난해 말 대비 62만명이 증가한 1861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4억원으로 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3.8% 증가한 규모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 기반의 지속적인 확대와 플랫폼 및 뱅킹 비즈니스 부문의 고른 성장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861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2만명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기록했다.

10대 청소년 대상 서비스 미니(mini) 이용 고객은 전분기 대비 13만명 증가해 누적 128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33조41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저원가성 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이 59.7% 수준이다. 여신 잔액은 25조9651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대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6912억원으로 1분기 동안 2269억원 늘었다.

플랫폼 부문 수익은 작년 동기보다 38.5% 늘어난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18.8% 증가한 477억원이었다.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는 신규 제휴 증권사 추가 및 대형 IPO 영향으로 1분기 중 70만좌가 개설됐다. 누적 증권계좌개설은 590만좌를 기록했다.

연계대출은 1분기 동안 4520억원이 실행돼 누적 취급액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 26%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및 수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분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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