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과도한 저평가 영역 진입”..투자의견 ‘매수’-유안타증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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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07:28 | 최종 수정 2022.03.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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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SDI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가 보수적 증설 기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7500억원, 영업이익 291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자재료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감소가 예상됐다. 하지만 자동차용 전지와 소형전비 부문 판매 호조가 전사 매출 감소폭을 축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3월 들어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럽 고객사향 매출 차질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용 전지에 집중됨에 따라 전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주목해야할 핵심 포인트로 전지 부문 믹스 개선 효과를 지목했다. 자동차용 전지는 Gen5 배터리 비중 증가, 소형 전지는 리비안향 21700셀 비중 증가가를 핵심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Gen5 비중은 지난 3분기 양산 진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면서 “1분기 기준 10% 중반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 고객사가 추가되며 20%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리비안은 연간 차량 인도 가이던스를 기존 4만대에서 2.5만대로 하향했으나 생산라인의 문제가 아닌 부품·소재 조달 차질에 기인한 만큼 배터리 매입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SDI의 원통형 전지 내 자동차용 비중은 올해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 주가가 다소 보수적인 증설 기조로 인해 타 배터리 셀 메이커들 대비 상대적으로 비선호됨에 따라 과도한 저평가 영역까지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 20배 수준에 불과해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가치를 제외하면 기업가치는 31조원에 불과해 적극 매수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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