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지분 인수 후 첫 협업..SKT서 갤S22 개통하면 NFT 증정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2.14 14:06 의견 0
(왼쪽)T우주, (오른쪽)피치스 NFT 이미지. [제공=각 사]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지분 35%를 인수한 SK스퀘어가 코빗과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SK스퀘어는 지난해 8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된 신설 투자회사다. SK스퀘어에는 현재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드림어스컴퍼니·SK플래닛 등의 회사에 투자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한다. SK스퀘어가 900억원을 들여 코빗의 지분 35%를 확보함에 따라 SK그룹과 코빗과의 협력은 예견됐었다.

실제 SK스퀘어는 코빗의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 규모 확대를 위해 SK가 보유하고 있는 전화번호 기반 통합로그인 서비스,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을 도입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언제든 간편하게 코빗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었다. 특히 SK스퀘어의 투자 직후 이동통신 시장 1위인 SK텔레콤과 코빗 간의 협력이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양사의 협력은 우선 SK텔레콤으로부터 시작된다. SK텔레콤(이하 SKT)의 구독 플랫폼 T우주와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의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코빗 마켓 플레이스에서 선보인다.

코빗은 SKT가 제휴한 피치스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이번 NFT 이벤트를 기획했다. NFT 콘텐츠 기획과 출품작 민팅(NFT 작품 발행)은 기업 간 충분한 협의 하에 진행되며 코빗은 이에 필요한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과 마켓 플레이스 제공 역할을 맡았다.

코빗은 SKT에서 갤럭시 S22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이 가운데 2000명을 추첨해 NFT를 지급한다. [자료=SK텔레콤]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SKT에서 진행하는 갤럭시 S22 스마트폰 개통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T우주, 피치스 NFT를 모두 지급한다. 지급받은 NFT는 올 하반기 코빗 NFT 마켓 플레이스에서 실제로 거래할 수 있다.

NFT와 함께 사은품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 T우주 NFT와 함께 우주패스 혜택과 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버즈2 등 추가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한 피치스 NFT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의류, 럭키 박스, 모자 등 피치스 한정판 굿즈와 피치스 커뮤니티 입장권 등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당첨 결과는 내달 30일 SKT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NFT는 코빗의 고객 인증 절차를 완료한 회원에 한해 코빗 지갑 계정으로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SKT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세진 코빗 대표는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T와 제휴해 당사 마켓 플레이스에서 새로운 NFT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업계 최초로 NFT 서비스를 시작한 선구자로서 NFT 마켓 플레이스의 다양성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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