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피싱방지24' 앱 출시.."교육기관 협력도 고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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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16:11 | 최종 수정 2021.12.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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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결제가 크게 증가한 것과 비례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 역시 급증해 피해 예방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보이스피싱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교육용 보이스피싱 방지 앱 '피싱방지24'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죄는 매년 증하 추세다.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기사건은 총 3만1681건으로 피해금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검거건수는 3만4051건, 검거인원은 3만9324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1만7814건, 피해금액 4351억원, 검거건수 1만3331건, 검거인원 1만2421명이었다. 이를 일별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87건, 하루 평균 피해금액이 20억원에 달해 그 빈도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금융권에서도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용자들이 사기 당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한데 아직 그와 같은 교육 콘텐츠가 많지 않음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교육용 보이스피싱 방지 앱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피싱방지24'란 이름으로 선보인 해당 앱은 각종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시와 더불어 다양한 웹툰과 퀴즈를 통해 쉽고 재밌게 보이스피싱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웹툰의 경우 총 5화로 구성됐다. 캐릭터 코코와 라빗이 피싱 예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한다. 각 화는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외부로 공유할 수 있으며 작화와 스토리 구성은 웹툰 작가 이안이 참여했다.
퀴즈 탭에서는 총 10문제를 통해 피싱, 스미싱, 파밍 사기 등에 대한 내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퀴즈를 풀면 '피싱 예방 교육 완료' 수료증을 발급받아 SNS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학습 탭에서는 피싱 자가진단을 포함한 다양한 심화학습 콘텐츠가 구성돼 있어 피싱 방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만들었지만 다양한 피싱 유형을 학습할 수 있어 '피싱방지24' 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코빗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연계한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가상자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피싱 방지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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