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블록체인x메타버스' 투자 확대..코빗-온마인드 인수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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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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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스퀘어가 29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과 함께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다.
SK스퀘어는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코빗의 2대 주주로 올라서고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인 3D 디지털휴먼 제작 업체 온마인드의 지분 40%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SK스퀘어 관계자는 "ICT·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의 이번 첫 투자 배경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며 "고객의 활용 빈도가 늘어나 삶의 일부이자 연장선이 될 미래 ICT 영역을 선점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먼저 코빗에 약 900억원으로 코빗의 지분 35% 가량을 인수해 최대주주 NXC(대표이사 이재교)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선다.
SK스퀘어는 코빗의 지분보유를 통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빗은 금융위원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가 완료된 가상자산사업자이자 업비트 등과 함께 원화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ICT 넥스트 플랫폼(Next Platform)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코빗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며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며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이외에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며 "SK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해 혁신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사업 모델이다"고 덧붙였다.
SK스퀘어는 또 온마인드에 80억을 투자해 40%의 지분(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포함) 인수를 결정했다.
2020년 4월 설립된 온마인드는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그래픽 분야 선두 기업인 유니티(Unity), AMD 등과 제휴·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온마인드 투자 역시 코빗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휴먼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한층 더 실감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플로와 웨이브가 가진 음원, OTT 플랫폼과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을 접목하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SK스퀘어 윤풍영 CIO(Chief Investment Officer,최고 정보 책임자)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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