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전기차 급증하는데 충전 인프라는 태부족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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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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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전기차와 수소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관련 차량의 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웅래의원실이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9월 기준으로 국내 보급된 수소차는 1만7140대인데 수소차 충전기는 117기에 불과하다. 수소차 충전기 1기당 수소차가 146대인 셈이다.
이 중 경기도에 등록된 수소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925대이고, 수소차 충전소 역시 22기가 설치돼 상대적으로 수소차 충전소가 더 많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1259대이지만 수소충전소는 단 2곳(강서구, 사상구) 뿐이다. 서울 역시도 수소차가 2298대가 등록되었지만 수소충전소는 4곳(마포구, 서초구, 영등포구, 강동구)에 그쳤다.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획기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021년 8월 기준으로 국내 보급된 전기차는 19만5640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기(급속·완속 포함)는 9만1927기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기 1기당 2.1대가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3만5254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기는 1만903기로 경기도가 보유한 전기차 충전기 수의 절반에 그쳤다. 반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3만1447대의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기도 2만698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1만3731대로 완속충전기의 1/6 수준에 그쳤다.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수는 14.2대로 조사됐다. 수소차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부산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수소차와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은 이용자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며 무공해 차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가 적기에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 무공해 자동차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정부는 무공해 차량 충전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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