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기아가 미국 뉴욕 오토쇼에서 K4 해치백과 EV4 등 신차를 대거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K4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4 해치백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다이내믹한 루프라인과 C필러의 히든 리어 도어 핸들을 적용했다.

올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기획 디렉터가 발표하는 모습 (자료=기아)

이 모델은 K4 세단과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기본 엔진은 CVT와 연결된 147마력의 2.0리터 직렬 4기통이며, 더 강력한 옵션으로 8단 자동변속기와 연결된 190마력의 터보차저 1.6리터 직렬 4기통을 선택할 수 있다.

K4 해치백은 세단보다 전체 길이가 약 30cm 짧지만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적재 공간은 뒷좌석을 접으면 59.3입방피트, 뒷좌석을 세우면 22.2입방피트에 달한다.

출시 시점에는 스탠다드와 GT-라인 두 가지 트림이 제공된다. GT-라인은 터보 엔진 옵션도 이용 가능하다. GT-라인 모델에는 18인치 휠, 패들 시프터,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등이 제공된다.

K4 해치백은 2025년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세단의 기본 가격인 2만3165달러보다 약간 높은 2만5000달러 선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첫 번째 전동화 세단인 EV4도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EV4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첨단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조화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뉴욕 오토쇼 기간 동안 약 535평 공간에 EV6,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