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포괄적 협력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양사 협력의 주요 기대효과로 소싱·생산 효율화와 미국 관세 리스크 완화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판매 비중을 고려할 때 양사의 협력은 미국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관세 리스크 확대도 양사의 미국 내 소싱·생산 협력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9월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수요 신속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GM의 미국 내 생산능력, 미국 수입 비중 등을 고려할 때 공급 체인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 및 현지 생산 비중 확대가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차 부품사 중 미주 및 현대차-GM 매출 비중이 높은 에스엘, 만도, 현대모비스, SNT모티브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