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MA 근로자 ‘메타프로’가 작업하는 모습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첨단 전기차 생산기지를 본격 가동했다.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MA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세 번째 생산거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가치를 의미한다"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여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장은 최첨단 제조 기술을 도입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품질 검사를 담당한다. 주차 로봇 48대는 완성차를 운반한다.

현대차그룹은 HMGMA 준공으로 미국 내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향후 20만대를 추가 증설해 1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HMGMA는 지난해 10월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아이오닉9도 생산한다. 내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되고, 향후 제네시스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HMGMA와 연계해 배터리, 강판 등 관련 시설도 조지아주에 구축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은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80억 달러가 투자된다. 2031년까지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