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매출 100조원 시대 개막..역대 최대 실적 경신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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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15:31 | 최종 수정 2025.01.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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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기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기아는 24일 자사의 2024년 연간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07조4488억원으로 사상 첫 100조원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12조6671억원(영업이익률 11.8%)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7%, 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0.2%포인트 높아졌다.
2024년 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63만8000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가 36만7000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전기차도 20만1000대로 10.2% 늘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7만1000대로 19.5% 감소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21.4%로 집계됐다.
기아는 “확고한 상품 경쟁력으로 북미와 신흥 시장에서 판매 대수가 증가했고 다각화된 파워트레인(PT) 경쟁력과 차별화된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4분기 인센티브 및 기타 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본원적 경쟁력에 따른 판매 호조 및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전망 및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4.1% 증가한 321만6000대로 잡았다. 매출은 4.7% 증가한 112조500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영업이익은 12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기아는 제품 믹스 및 ASP 개선에 따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선 하이브리드·EV 등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차로는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과 인도 전략모델 시로스를 비롯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를 올해 출시한다. 세단형 전기차 EV4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하고 준중형 SUV EV5를 국내 출시해 ‘대중화 E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올해 주주 배당금은 연간 기준 지난해보다 900원 늘어난 주당 6500원이다. 자사주 매입·소각분은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확대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는 올해부터 조건 없이 100% 소각한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에 연간 자사주 매입분의 50%를 소각한 뒤 3분기 누적 기준 재무 목표 달성 시 나머지를 소각했다. 수급 안정화 및 안정적 주가 흐름을 위해 매입 방식도 연중 상·하반기 분할 형태로 전환한다.
최근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총 주주환원율(TSR)은 2024년 기준 33.3%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다. 올해는 이를 3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주주 및 투자자와의 적극적 소통을 위한 ‘CEO 인베스터 데이’는 4월 초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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