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국가 엘살바도르, 국민 절반이 비트코인 지갑 설치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05 17:45 의견 0
엘살바도르에서 치보 지갑을 설치한 국민이 300만명을 돌파했다. [자료=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BTC)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국민의 절반가량이 엘살바도르 정부 공식 인증 지갑 '치보(Chivo)'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치보사용자가 300만명을 넘었다고 공개했다. 엘살바도르 인구가 약 648만명이니 절반 가까이 비트코인 지갑을 설치한 셈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치보 지갑은 치보 지갑 간 비트코인 송금 및 결제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초기 비트코인 700개를 구매한 엘살바도르 정부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달러 기준 흑자로 전환됐다.

엘살바도르 화산지대에 설치된 비트코인 채굴장. [자료=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트위터]

이달 초에는 화산지대에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장을 설치하고, 가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리기도 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국민이 치보 지갑을 다운로드하면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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