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SKC,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 수 1위..아모레퍼시픽은 하향 리포트 가장 많아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8.07 09:55 의견 0
네이버 사옥 [자료=네이버]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 한 달간 증권사가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를 가장 많이 낸 종목은 네이버와 SKC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 리포트는 총 14개다. 이는 목표가를 상향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달 7일 KB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49만원→55만원), 신한금융투자(54만원→56만원) 등이 목표가를 올렸다.

지난달 말 네이버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KB증권(52만원→55만원)과 신한금융투자(56만원→57만원) 등이 잇따라 목표가를 올렸고 현대차증권은 목표가를 종전 55만원에서 60만원까지 상향했다.

SKC도 목표가를 상향하는 리포트가 14개로 네이버와 함께 가장 많았다. 신영증권(19만원→22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8만9천원→21만2천원) 등이 상향 조정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목표주가 평균은 55만6316원으로 전날 종가(44만4500원) 대비 25.1% 높다. SKC의 목표주가 평균은 20만5067원으로 전날 종가(16만1천원) 27.3% 높다.

반면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하향 리포트 15개가 쏟아졌다. 메리츠증권(33만원→27만원)과 케이프투자증권(30만원→27만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이어 투자 의견도 각각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지난 한 달간 목표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548개, 하향한 리포트는 171개로 집계됐다. 투자자는 증권사가 매도 리포트를 잘 내놓지 않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나 이벤트에 보수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목표가 상승에는 신속히 대응하지만 목표가를 내리는 게 필요한 상황에서는 떨어뜨리기보다는 대응을 안 하는 방식으로 가져가기도 한다”며 “목표가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는 중립 또는 기업이 조금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전체적인 방향성 정도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인 자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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