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2분기 깜짝실적을 거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하반기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은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코오롱인더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745억원”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907억원 대비 14% 초과하는 좋은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회복 흐름이 3분기째 이어진 것”이라며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 회복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산업자재 486억원 ▲화학 234억원 ▲필름 93억원 ▲패션 153억원 등이다.
황 연구원은 “특히 패션부문은 젊은 층에서 골프웨어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 및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2분기 패션 영업이익율은 6.1%를 달성했는데 과거 패션 호황기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오롱인더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4조9000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25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견조한 실적에 주가 상승여력이 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파라-아라미드(방탄소재, 전선케이블, 타어이보강재 등) 증설 효과와 수소연료전지용 부품 성장가치, 만년 적자 자회사였던 코오롱머터리얼 정리를 향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