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컨센 대폭 상회와 SK넥실리스의 턴어라운드..투자의견 '매수'-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7.16 07:5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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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16일 하나금융투자가 SKC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을 22% 상회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도 15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학 영업이익이 940억원으로 대폭 개선되고 SK넥실리스도 뚜렷하게 턴어라운드해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탠 덕"이라며 "화학사업 서프라이즈는 PO(프로필렌옥사이드)의 강세가 유지된 가운데 PG(프로필렌글리콜) 가격이 전분기보다 50% 가량 급등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PG는 식음료·위생용품·의약품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SK넥실리스 또한 원료가 안정화로 6월부터 뚜렷한 이익률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과거 SK넥실리스의 이익률 개선 여부와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모두 해소됐다는 분석도 내놨다. 비핵심 자산 SK텔레시스 매각에 이은 SK넥실리스의 '말레이' 투자 본격화 등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과감한 행보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동박 5공장은 현재 풀가동 중으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며 "내년 6공장(+0.9만톤) 완공과 2023년 하반기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말레이 5만톤 증설 등을 고려하면 동박 중심의 중장기 성장성과 이익 사이클 진입은 담보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SKC의 전방 산업인 자동차, 가전, 건설·건축 등의 생산 병목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동박, PO·PG 등 대표 제품군은 호조세"라며 "그만큼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반증이고 하반기~내년 점진적인 전방 생산 병목 해소 시 더욱 강한 시황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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