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1세 주주, 한 달 만에 대신증권 주식 3000주 추가 매입

보통주식 기준 지분율 0.18%로 늘어
양 일가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7.13 16:33 | 최종 수정 2021.07.13 16:5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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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파이낸스센터 전경 [자료=대신증권]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지난달 3일 대신증권 주식 4000주를 매입했던 만 11세 주주가 한 달여 만에 대신증권 주식 30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대신증권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2011년생 양 모씨가 대신증권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 모씨의 주식은 총 9만주가 됐다. 보통주식 기준 지분율도 0.17%에서 0.18%로 늘어났다. 이는 대신증권 최대주주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는 한 달여 동안 대신증권 주식을 총 7000주 가량 매입한 양 모씨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아들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양홍석 사장의 친인척인데다가 지난 2020년 6월부터 대신증권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대신증권이 오너기업인 만큼 가족 지분율을 늘려 회사 지배력을 키우고 동시에 늘어난 지분을 통해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다시 대신증권 주식을 매입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식 매수의 경우 개인 자유이기 때문에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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