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가동률은 내년에도 100% 유지할 가능성 커져"-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7.12 07:4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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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12일 하나금융투자가 DB하이텍에 대해 "가동률이 높은 환경에서도 고객사와 신뢰 유지를 중시하고 있어 주력 제품의 매출 구성이 크게 바뀌지 않은 채로 2022년에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이 1분기(2437억원)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가동률이 100%인 상황에서 위탁 생산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라며 "가격 상승 효과는 매출보다 마진에 더욱 긍정적이라 2분기 마진은 지난 감가상각비가 늘어나기 이전 수준인 지난해 상반기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DB하이텍은 비메모리 전공정의 밸류 체인에 포함돼 있다는 점과 더불어 2년 동안에 걸쳐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실적 가시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돋보인다"고 했다.

특히 기계장치 내용연수 변경(11년→6년)으로 분기 평균 200억원 초반이던 감가상각비가 올 1분기 기준 375억원으로 늘어나 감가상각비의 가속화 영향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수준으로 마진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증설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서로 교차한지 이미 2년이 지났고 전방 산업의 수요 불확실성에 대해시장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증설 규모나 속도가 점진적이더라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주가의 모멘텀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실적의 가시성이 이제부터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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