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결국 파업으로 가나..현대차 노조 조합원 73.8% 찬성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7.08 08:5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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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현대차 노조가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단협 관련 쟁의 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 모습. [자료=현대차 노조]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을 가결했다.

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4만85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4만3117명이 투표해 3만5854명(재적인원의 73.8%)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했다. 오는 12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까지 나오면 노조는 당장 13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현대차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지 여부는 미지수다. 여전히 휴가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업권은 협상을 압박할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노조는 회사측에 새로운 임단협 안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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