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터리 내재화 나서나..美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1억달러 투자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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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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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미국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 1억달러(약 1140억원)를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최근 솔리드에너지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솔리드에너지는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12년 미국 매사추세스공대(MIT)연구소 스타트업에서 시작됐다.
리튬이온배터리(LIB)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은 리튬메탈배터리(LMB)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메탈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로 사용되는 흑연보다 에너지 용량이 10배 정도 커 배터리 부피와 무게는 줄이고 주행 거리는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3월 SES와 공동 연구 계약을 맺었다. SES와 GM은 2023년까지 보스턴 인근에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5년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E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연내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27년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올해 초 연구개발본부 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진을 대폭 강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4월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당사 주도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배터리 전문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2030년께 본격적인 양산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SK㈜는 2018년 SES에 3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 5월 4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창업자인 치차오 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3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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