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장중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15~16일 연준 FOMC를 앞두고 낙관론이 지배해 상승으로 마감, 나스닥과 S&P500은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원유가격은 장중 많이 오르다가 71.04불로 전날보다 0.18% 상승했습니다. 금, 은 가격은 전날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최근 투기꾼들이 원유 가격이 100불까지 간다고 선물 옵션을 사기도 한다고 합니다. 옐런 재무장관이 이러한 투기 행위를 구두 경고하거나 더 나가서 증거금을 올리는 방법으로 지나친 유가 상승은 규제하려 할 것입니다. 다만 80불 정도까지는 여름 성수기에 갈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1.5010%로 전날보다 2.67% 상승했습니다. 원유가도 오르고 다음 주 15일 연준의 FOMC 발표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시장 금리가 올라야 정상입니다. 그래도 현재 금리 1.5010%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11일 미국 시총 상위주 중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는 1% 안팎 상승 마감하고 애플은 신형 휴대폰 발매와 애플카 기대감으로 2.46% 상승폭이 컸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엔비디아, 인텔은 각 2.32%, 1.45%, 1.09%, 0.59%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대표주인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각 1.76%, 1.62%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전날보다 1.41%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제 반도체 주들이 본격적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각 -1.7%, -1.19% 하락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차익실현에 의해 각 -0.16%, 0.06% 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4.2% 오르고 나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주가가 1주 이상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면역이 되었는지 5월 소비자 가격이 전년 대비 기록적인 5% 상승에도 주가는 가고 있습니다. 15일 FOMC에서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여도 이미 풀린 돈이 많고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이 일어나고 있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FOMC 의사록에서 발표될 내용 중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지 아니면 6개월 이상 갈 수 있는 것으로 보느냐가 큰 관건입니다. 향후 테이퍼링 시점에 대한 언급도 중요합니다. 지금 미국 주택 가격이 상승세인데 미국 주택 담보 채권을 연준이 계속 매입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도 나옵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임기는 내년 1월에 마치는데 지금 연임될 것 같다는 의견과 파월 의장이 공화당원이기 때문에 민주당 매파 의견에 따라 경질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갈립니다. 이번 연준 FOMC가 주식시장에 충격을 덜 주면서도 현실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누르는 방안을 내 놓을 수 있는 가 그의 재임 여부 가능성을 평가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옵니다.
14일 미국 주식시장 특징주는 의료기기 관련 회사인 레스메드로 전날보다 6% 상승했습니다. 다만 지난 1년간 상승률은 41.50%로 여행이나 금융, 건설 등 경기민감주의 상승률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주식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14일 한국 주식시장은 전약 후강의 좋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LG전자가 4~5%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상위종목도 셀트헬스, 셀트제약, 펄어비스 등의 흐름이 좋았습니다.
작년에는 개인들이 대형 우량주만을 사면 무조건 수익이 나는 해 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대형주 매매 성과도 좋지 않고 급등주 추격매수를 하다가 상투를 잡아 수익이 안 좋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실 주식으로 돈 벌기 쉽습니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됩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 실행하기 어렵지요.
어제 1년 신고가를 갱신한 무학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무학소주를 만드는 회사로 재무재표를 보니 PBR 0.5 즉 회사 자산가치가 시가 총액보다 2배 정도 배당수익률 1.56% 크지는 않아도 흑자는 나서 배당은 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소주를 집에서 마시거나 놀러가서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식당이나 주점에서 마시는 경우가 더 많지요. 따라서 코로나로 인한 규제를 받았고 백신으로 규제가 풀리면 소위 보복소비가 예상되는 종목이었습니다. 2월에서 3월까지 거래량도 별로 없고 주가가 잠잠하다가 4월부터 백신 접종 기대로 슬슬 거래량도 늘기 시작하면서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4월초 이 주식을 매입했다면 2달 사이 40% 수익 낼 수 있었습니다. 즉 쌀 때 호재(이 경우는 보복 소비)가 있는 주식을 미리 사 놓으면 큰 이익이 났을 것입니다.
다만 단타를 위주로 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신고가 주식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자는 전략이지요. 이 주식은 5월 7일경 9400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그 때 샀으면 3주 조정을 받고 꼭지 잡았다고 후회하고 손절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올라 새로운 신고점을 6주만에 만들었습니다.
지금 이 가격에서 위 주식 매입 권하지 않습니다. 다시 차익실현으로 조정 나올 수 있습니다. 단타 마인드로 비싼 주식 사서 더 비싸게 판다는 사람 중 성공하는 사람 10%가 안 됩니다. 손절 타임 놓치고 고생만 하기 쉽습니다. 한번 주식 매입하면 충분한 시간 기다려서 최소 15%는 벌고 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주식 거래하는 것이 성공투자 방법입니다. PBR PER로 저평가된 주식 중 호재가 있으면서 거래량이 늘기 시작하는 주식을 미리 매입해 1달 이상 기다리면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14일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으로 끝나고 특히 반도체 주식들 흐름이 좋아 오늘 한국 주식시장도 기대가 됩니다. 주식 투자는 종목을 충분히 연구해 저평가로 최소 15% 넘게 상승 여력이 있는 주식을 사서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만약 이번 주 미국 날짜 15~16일 FOMC 의사록이 주식시장에 충격을 덜 주면서도 현실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누르는 방안을 내놓을 경우 반도체, 2차전지 그리고 자동차 분야의 성장주가 다시 좋은 흐름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주식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어 한국도 그런 흐름을 따라 갈 수도 있습니다. 너무 한 쪽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짜서 중장기 투자를 하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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