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진출 교두보 확보..英 보다폰, 5G 이통망 장비 공급업체로 삼성전자 선정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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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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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영국 통신사업자 보다폰이 5세대(5G) 이동통신망 장비 공급업체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가 유럽 통신장비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영국 통신사업자인 보다폰 5G(5세대 이동통신) 가상화 기지국(vRAN) 분야 핵심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영국에 저대역·중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다양한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을 포함한 4G·5G 솔루션을 공급한다.
삼성전자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소프트웨어로 기지국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전용 하드웨어 기반의 기지국과 거의 유사한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으며 일본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인 버라이즌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보다폰은 1985년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69개국에서 3억1500만 명 가입자를 확보한 전 세계 5위, 유럽 1위 이동통신사업자다.
현재 유럽 통신장비 시장은 노키아와 에릭슨, 화웨이 등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으며 일본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인 버라이즌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중국 화웨이(35.7%), 스웨덴 에릭슨(24.6%), 핀란드 노키아(15.8%), 삼성전자(13.2%) 순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미국·일본 1위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유럽 1위 사업자에게도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가 됐다. 글로벌 5G 장비 공급 업체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며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영국 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5G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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