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기술로 '우뚝'..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시장 점유율 91%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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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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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 업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용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분야에서는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0인치 이상 고부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올해 1분기 매출 점유율 25.9%로 11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차량용 OLED 시장 매출 점유율은 91%다. 시장 확대와 함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매출 기준 지난해 5000만 달러(약 559억원)에서 2023년 2억6400만달러(약 2945억원)로 430%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어 2025년에는 6억100만달러(약 67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성장 사업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정하고 투자·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자유롭게 휘고 구부리는 곡선형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선명한 화질 등을 갖춘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액정표시장치(LCD) 위주였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1'에서 4개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해 T자 형태로 만든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12.9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공개했다.
4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색감과 화질로 OLED의 장점을 살려내며 가장 앞선 기술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는 벤츠,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프리미엄 차량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2021년형 에스컬레이드에 LG디스플레이의 38인치 P-OLED가 탑재됐다. LG디스플레이는 GM이 최고 혁신 제품·서비스 공급 업체에 주는 '혁신상'을 받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OLED 시장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3년 이상 걸린다.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라 후발주자 진입이 쉽지 않다"며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 북미, 유럽 자동차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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