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치과의사가 만든 블록체인 의료데이터 '미스블록'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6.01 18:07 | 최종 수정 2021.06.02 06:51 의견 0
[자료=미스블록]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수많은 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 서비스에 대한 이용권한을 갖는 토큰)이 등장해 서비스를 펼치자 의료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코로나19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의료 관련 토큰을 발행한 프로젝트로는 메디블록(MED), 휴먼스케이프(HUM), 미스블록(MSB) 등이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난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신약, 치료법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회사, 연구기관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휴먼스케이프는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성한 데이터(Patients-Generated Health Data)를 모으고, 이를 제공한 이에게 HUM 토큰으로 보상한다.

​메디블록은 의료기관마다 분산된 데이터를 메디패스 앱에 모아두고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분산신원인증(DID)기술을 적용,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했다.

메디블록은 병원 및 기관이 저장하던 환자의 의료정보를 개인이 메디패스 앱에 저장해 자신의 진료이력관리 및 보험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한 '메디패스(Medipass)', 의료인의 피드백을 적용한 병·의원 전자차트 프로그램 '닥터 팔레트(Dr.palette)',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의료정보의 신뢰성을 높인 블록체인 플랫폼 '패너시어(Panacea)'로 구성됐다.

'아나파톡' 앱 화면. [자료=미스블록]


​이 두 블록체인 플랫폼과 달리 미스블록은 올해 1분기 자체 애플리케이션 '아나파톡'을 출시해 개인을 매개로 원활한 의료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의료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환자가 병원 진료를 예약할 수 있도록 예약 서비스하고 있다. 미스블록이 지난해 '포인트 기반 의료 후기 정보 공유 방법 및 장치'에 대해 출원한 특허도 등록을 마쳤다.

특허 등록을 마친 미스블록. [자료=특허청]

미스블록은 치과의사 출신인 김도희 대표가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의료정보를 환자 본인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이다.

​미스블록은 환자가 여러 기관에 흩어진 건강정보를 모으기 위해 의료 기관에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과 데이터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스블록은 환자, 병원, 정부 및 공공기관이 의료정보에 대한 위·변조 없는 안정성을 획득했다. 사용자들이 의료 정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미스블록은 덴탈(치과)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미스블록 김도희 대표는 치과의사다. 특히 치과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수많은 분야가 존재하는 일반 의료 분야와 달리 단일 분야라는 특징이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치과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보급이 가능하다"고 치과를 우선적으로 적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미스블록은 또 블록체인 기술이 좋아도 사용자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에 먼저 의료 관련 커뮤니티 앱을 출시했다고도 밝혔다.

다수의 사용자들이 모여 치과 치료 관련 데이터를 모으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병원의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고 시술받은 보형물과 보철물 등 의료소비재의 유통정보를 저장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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