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얀센 관련주 눈길 "혈전 해결가능 주장" 진매트릭스 유한양행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28 08:08 | 최종 수정 2021.05.28 08:48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얀센·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독일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진 혈전 원인을 찾았다고 발표했기 때문. 연구진은 백신 스파이크 단백질 변형을 통해 이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 롤프 마샬렉 교수팀은 희귀 혈전의 원인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설명했다.

AZ와 얀센 백신 모두 침팬지의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매개체로 활용하는 방식(벡터 방식)자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는 설명.

연구진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접합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속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핵(nucleus)으로 보내지는 과정에서 돌연변이 단백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AZ와 얀센과 달리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물질을 세포액(cell fluid)으로 전달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들에선 혈전증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살렉 교수는 백신 제조업체가 이 같은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 시퀀스를 수정하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살렉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이미 존슨앤드존슨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아직 접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가설에 불과하며 더 많은 실험 데이터를 통한 입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독일의 백신 승인담당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에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관련 이슈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 관련주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 백신 관련주들이 백신 관련 소식에 큰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

국내 시장서 존슨앤존슨(J&J) 얀센 관련주로는 티앤알바이오팹, 유한양행, 인콘 등이 거론된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는 SK케미칼, 진매트릭스,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거론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