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분기 어닝쇼크와 하반기 유상증자로 목표주가 하향"-KB증권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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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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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KB증권은 삼성중공업이 1분기 어닝쇼크와 하반기 예정된 1조원 가량의 유상증자 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유동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5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각종 일회성 비용 4400억원을 모두 제외해도 6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1분기 신규수주 대비 공사손실충당금 비율도 2.1%로 나타나 적자수주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증권은 2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수주사업이 올해 말로 지연될 예정인 것에도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2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수주시점이 올해 말로 지연될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1년과 2022년 매출액은 기존 매출액 추정치보다 각각 3.3%, 12.2% 하향조정하고 누적 지배순손실도 3020억원에서 1조4002억원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하반기에 진행될 유상증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최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한 부분도 목표주가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며 “유상증자의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지만 10월 말에 가격은 현재가 대비 20% 할인해 발행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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