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믹스 개선과 판관비 절감..목표가 '상향'-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5.04 07: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외형 성장과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로 원재료 가격들이 상승하면서 판가-원가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의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원가 부담을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수요 회복과 판가 인상,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 상승 등을 통한 외형성장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극복해낼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관계기업투자로 잡혀있는 한온시스템 지분(지분율 19.49%, 장부가 1조700억원, 현재 시가 1조7500조원을 감안 시 세후 1조4000억원대 현금유입)을 매각할 경우 해외 생산능력 증설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분기 천연·합성고무 가격이 많이 상승했지만 일부 투기적 요인도 있고 3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재료 가격상승을 수요 및 가동률 회복을 통한 매출 증가로 상쇄하고 있고 1분기 3~5% 가격인상을 한 이후 2분기에도 2~4%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원재료 가격과 연동해 적기에 가격인상을 할 예정인데 수요가 확실하다면 판가로의 전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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